일본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계절에는 축제와 행사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에 추천하는 일본의 여행 명소를 소개하겠습니다.
계절별 일본 여행, 봄 추천 명소
일본을 떠올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봄에 피는 벚꽃을 빼놓지 못할 것입니다. 먼저, 일본 여행 시 봄에 추천하는 명소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일본 전역은 벚꽃으로 물들며, 일본의 기상청에서는 지역별 개화 시기를 방송합니다. 이 시기에 일본인들은 벚꽃 나무 아래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하나미(꽃놀이)를 즐깁니다. 공원에 가면 가족, 커플, 직장 동료들끼리 꽃놀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벚꽃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많지만, 몇 가지 명소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도쿄'는 우에노 공원, 나카메구로, 도쿄타워, 아사쿠사, 신주쿠 교엔 등이 대표적입니다. 신주쿠 교엔은 유료지만, 이 시기에 커다란 벚꽃 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니 여유가 된다면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꽃이 무거워서 가지가 바닥에 닿은 꽃나무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 '오사카'의 오사카성, '교토'의 철학의 길은 벚꽃 시즌에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벚꽃 시즌은 짧기 때문에, 미리 개화 예보를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철 일본은 기온이 따뜻하고 야외 활동이 즐겁기 때문에 교토의 사찰 탐방이나 '나라'의 사슴 공원 방문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시기에는 벚꽃잎으로 감싼 일본 전통 과자인 벚꽃 찹쌀떡이나 한정판 벚꽃 음료와 과자 등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찻집에 벚꽃차가 있다면 마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름 추천 여행지
일본의 여름은 무척 덥고 습도가 높지만, 화려한 축제와 해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6월에는 수국이 피는 시기로, 후쿠오카에서 하코자키궁 수국축제가 열립니다. 6월 중순에서 7월까지는 일본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립니다. 주요 반딧불이 축제 장소는 도쿄의 시나가와 반딧불 공원, 오카야마 호타루 공원, 효고 타츠노 반딧불 공원, 오사카 만박기념공원 등이 있습니다. 7월과 8월에는 일본 전역에서 ‘마쓰리(축제)’가 열리고 불꽃놀이를 하는데, 도쿄의 스미다강 불꽃놀이와 교토의 기온 마쓰리는 일본 여름을 대표하는 행사입니다. 또한 오키나와는 일본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에메랄드빛 바다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여름철 일본 여행 시에는 얇고 시원한 옷을 준비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마철이 겹칠 수 있으니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여름에는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얼린 음료나 빙과류가 인기 있으며, 지역마다 특색 있는 여름 한정 메뉴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홋카이도의 여름은 상대적으로 시원하여,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름철 홋카이도는 라벤더가 만발한 후라노, 비에이 지역이나 삿포로 맥주 축제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나가노도 고산지대로 추천할만한 여름철 일본의 여행지입니다.
가을과 겨울
가을의 일본은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선선한 날씨로 여행하기 최적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10월 말부터 11월에 걸쳐 '교토' 아라시야마, '닛코'의 산악 지대,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다카야마', '오사카'의 민속촌 등이 붉게 물들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일본에서 추천하는 단풍 명소로는 '유후인'의 긴린코호수도 있습니다. 유후인은 온천마을로 단풍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단풍 구경과 함께 전통 찻집에서 따뜻한 말차를 즐기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은 미식의 계절로, 버섯 요리나 제철 생선을 맛보기에 좋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가이세키(요리)도 추천합니다. 단, 10월과 11월 사이 세 번의 휴일이 있어 여행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겨울에는 설경과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의 삿포로 눈 축제는 거대한 눈 조각 전시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가노와 니가타의 스키 리조트는 세계적 수준을 자랑합니다. 겨울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온천입니다. 삿포로 료칸이 대표적이며, 군마의 쿠사츠 온천, 기후현의 게로 온천, 나가노의 유다나카 온천 등은 눈 내린 풍경 속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겨울철에는 추위가 심하기 때문에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일부 지역은 눈으로 인해 교통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일정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나라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활기찬 축제와 해변이 있는 여름, 단풍이 물드는 가을, 그리고 눈과 온천이 있는 겨울까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는 본인이 선호하는 계절적 풍경과 체험을 기준으로 일정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일본의 계절별 명소와 여행지를 참고하여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일본은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