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교에서는 가을의 선선한 날씨와 함께 코스모스, 국화 등 다양한 꽃축제가 열립니다.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도쿄 근교 꽃축제를 여행 일정으로 추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에 도쿄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모스', '국화', '장미' 꽃축제 명소와 효율적인 여행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도쿄 근교 가을꽃축제, 코스모스
가을 도쿄 근교를 대표하는 꽃은 단연 '코스모스'입니다. 부드럽고 가벼운 꽃잎이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가을 감성과 분위기'를 한껏 선사합니다.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는 '쇼와 기념공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도쿄 신주쿠에서 전철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약 15헥타르 규모의 대형 꽃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분홍, 흰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코스모스가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만개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쇼와기념공원의 코스모스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방문객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적합합니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지역 특산품 시장이나 푸드트럭이 함께 운영되어 일본 현지 음식을 맛보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금 더 나가면 갈 수 있는 근교 여행지인 '히타치 해변 공원'도 큰 인기를 끄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코스모스와 함께 '코키아'라는 독특한 식물이 붉게 물들어 언덕을 뒤덮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붉은 언덕과 코스모스 꽃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으며, SNS에서도 '가을철 일본 여행 최고의 사진 명소'로 인기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도쿄에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습니다. 코스모스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이 시기에 코스모스 꽃축제를 보러 간다면 코스모스가 바다처럼 핀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일치기 일정'을 원한다면, 오전에 쇼와기념공원에서 코스모스를 즐기고 오후에는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 도쿄 도심에서 쇼핑과 맛집 탐방을 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꽃과 도시의 매력을 하루에 모두 느낄 수 있어 시간이 짧은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국화
코스모스가 가을의 대명사라면, '국화'는 일본 전통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일본 황실 문장에도 국화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역사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쿄 근교에서 국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닛코 도쇼구 국화 축제'가 대표적입니다. 닛코는 도쿄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과 신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10월에 대규모 국화 축제가 열리는데, 전통 정원 속에 정교하게 배치된 수천 송이의 국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꽃 전시가 아니라 일본 미학과 종교적 분위기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국화를 볼 수 있어, 꽃과 단풍이 동시에 주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화는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꽃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훨씬 여유롭고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도쿄 근교 꽃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효율적인 일정 구성'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만, 1박 2일 혹은 주말여행으로 계획하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닛코로 이동해 국화 축제와 도쇼구 신사를 둘러보고, 닛코 온천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또한 축제 기간은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티켓을 예약하거나 숙소를 일찍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닛코 단풍철에는 숙소 예약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을 즐길 때는 편한 신발과 보조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장미
한편, 가을에도 여전히 화려하게 피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장미'입니다. 보통 장미는 여름에 피는 꽃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쿄 근교에서는 가을까지 장미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 근교의 요코하마에는 유명한 영국식 장미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 1,200종의 다양한 장미가 가을철에도 만개해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장미 정원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장미밭은 그 자체로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장미 향기와 함께 걷는 산책로는 연인들의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며, 가을 햇살 아래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요코하마에서는 장미 축제 기간에 맞춰 음악 공연이나 야간 조명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낮에는 화려한 꽃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에 비친 로맨틱한 정원을 산책할 수 있어 하루 종일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쿄 근교의 장미 명소는 각각 전통과 낭만을 대표하며, 코스모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장미꽃축제를 포함한 여행 일정은 요코하마 장미 정원을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저녁에는 요코하마 항구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지를 이동할 때 'JR 도쿄 와이드 패스'와 같은 교통권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쿄 근교는 교통비가 다소 높은 편인데, 패스를 이용하면 닛코, 요코하마, 히타치 해변 공원 등 대부분의 지역을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스모스, 국화, 장미꽃축제는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러 날에 걸쳐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교통도 편리해 당일치기부터 1박 2일 여행까지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으며,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10월, 도쿄 근교 꽃축제를 직접 체험하며 일본 가을의 풍경과 계절의 감성을 오롯이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