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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도시별 관광(라파스, 수크레, 산타크루즈)

by yuiing 2025. 11. 15.

볼리비아 국기

볼리비아는 도시별로 완전히 다른 기후, 문화, 관광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볼리비아에는 크고 유명한 도시들이 여러 곳 있지만, 그중에서도 라파스, 수크레, 산타크루즈는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는 핵심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도시의 매력, 여행 분위기, 주요 볼거리, 여행자 유형 등을 비교 분석하여 어떤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나에게 딱 맞는 여행이 될지를 알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볼리비아 도시별 관광, 라파스

라파스는 수도로 알려져 있지만, 법적 수도는 수크레이며, 라파스는 행정 및 정부 중심지입니다. 라파스는 해발 약 36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도착과 동시에 얇은 공기와 함께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라파스는 고산 지대 특유의 지형과 기후, 독특한 생활 방식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라파스의 가장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도시 자체가 계곡과 언덕을 따라 층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지형 덕분에 도시 전체가 입체적으로 보이며, 도시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는 라파스 여행의 필수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여느 도시에서도 보기 어려운 특별한 체험입니다. 또한 라파스는 원주민 문화가 가장 강하게 살아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거리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아이마라'와 같은 토착 언어도 들을 수 있습니다. 라파스에서 유명한 마녀시장은 현지 전통 의술과 주술 문화가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라파스는 전체적으로 모험과 체험 중심의 여행 스타일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고산지대 특유의 트레킹 코스, 자전거 여행, 안데스 산맥의 풍경 등은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맞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모험을 즐긴다면 라파스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면, 고산증에 민감한 분들은 도착 후 하루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적응해야 합니다.

수크레

수크레는 헌법상 볼리비아의 수도이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풍스러운 역사 도시입니다. '백색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이 도시는, 실제로도 도시 전체 건물이 흰색 석회로 칠해져 있으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하얀 도시에서는 역사와 예술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을 걷다 보면,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골목길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크레는 고도가 약 2800m 내외로 라파스보다 낮고, 기후 또한 훨씬 온화해 체감적으로도 더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라파스를 먼저 여행한 뒤, 수크레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하곤 합니다. 도시 중심부에 있는 '25 데 마요 광장'은 수크레의 심장부로, 아름다운 성당, 카페, 공공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이 외에도 도시 외곽의 '라 레콜레타 전망대'에서는 도시 전경과 석양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타르부코'라는 원주민 마을에서 열리는 시장을 방문하여 전통 직조물과 수공예품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수크레는 역사와 예술,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잘 맞는 도시입니다. 트레킹이나 격렬한 활동보다는, 도시 자체를 산책하고, 박물관을 방문하며,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산타크루즈

동부에 위치한 산타크루즈는 해발 약 400m 이하의 낮은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 덥고 습한 열대기후를 지닌 활기찬 도시입니다. 산타크루즈는 볼리비아에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이자, 산업, 금융, 농업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따라서 열대 기후와 현대적인 관광업이 결합된 실용적인 여행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 국제적인 레스토랑, 고급 리조트, 커피숍, 현대 미술관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해외에서 오는 여행자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산타크루즈의 중심에는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의 종탑을 올라가면 산타크루즈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당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나무 천장과 그림 장식으로 유명합니다. 도시 자체는 관광지라기보다는 거점 도시로 활용되며, 실제 이 도시의 볼거리는 도시 외곽의 자연 관광지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구엠베 생태공원'이 있으며, 나비정원, 자연 수영장, 야생동물 보호 구역 등이 있어 하루 여행 일정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자연 속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타크루즈는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 고령 여행자, 장기 체류형 여행자, 현대적인 여행 환경을 선호하는 여행자, 그리고 열대 기후에서의 자연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