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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겨울 여행(음식, 쇼핑, 문화)

by yuiing 2025. 10. 15.

삿포로는 겨울철 일본 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긴 겨울 동안 삿포로는 눈의 도시로 변하며, 매년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겨울의 삿포로 여행은 단순히 눈과 얼음을 감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삿포로는 음식과 미식의 도시, 쇼핑의 도시, 그리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식', '쇼핑', '문화'를 중심으로 삿포로 겨울 여행의 매력을 소개하겠습니다.

삿포로 겨울 여행, 음식

겨울철 삿포로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보다 음식입니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 속에서 즐기는 따뜻한 음식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줍니다. 삿포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된장 라멘'입니다. 진한 된장 국물과 고소한 버터, 옥수수 토핑이 어우러진 국물은 추운 겨울에 몸을 녹여줍니다. 특히 '스미레 라멘'은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라멘집으로, 짙은 일본식 된장 향기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인기 가게인 '라멘 요코초'는 다양한 라멘집이 모여 있는 라멘 골목으로, 각각 개성이 다른 맛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라멘과 더불어 삿포로의 상징적인 음식은 '양고기 구이'입니다. 양고기를 숯불이나 철판에 구워 채소와 함께 먹는 요리로, 삿포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풍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게인 '다루마'는 현지인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담백한 고기와 맥주 한 잔의 조화는 겨울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경험입니다. 또한 삿포로는 '해산물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은 게가 제철이라, 니조 시장이나 삿포로 근교에서 대게, 털게, 킹크랩 등을 마음껏 맛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갓 잡아 올린 성게, 연어알을 듬뿍 올린 덮밥도 인기 메뉴입니다. '카니혼케' 같은 전문 게 요리점에서는 회, 구이, 전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따끈한 게 전골은 추운 삿포로의 밤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밖에도 삿포로에서는 이자카야에서 소소한 안주와 사케를 곁들일 수 있으며, 후식으로는 홋카이도산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이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삿포로의 맛집 여행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문화와 삶을 경험하는 특별한 체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쇼핑

삿포로는 홋카이도 최대의 도시답게 쇼핑 문화 또한 활발하게 발달했습니다. 삿포로역 주변은 쇼핑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백화점과 쇼핑몰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중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와 'JR 타워', '다이마루 백화점'은 필수 방문지입니다. 의류,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겨울 세일 시즌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삿포로의 매력은 혹독한 겨울을 배려한 '지하상가'에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스스키노까지 이어지는 약 520m 길이의 '치카호' 지하보도는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쇼핑과 카페, 소규모 매장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따뜻하게 쇼핑을 이어갈 수 있어 여행객에게는 특히 유용합니다. 현지 특산품을 구매하려면 '삿포로 팩토리'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옛 맥주 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 쇼핑몰로, 홋카이도 맥주, 치즈, 과자 등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이벤트와 공연도 열려 쇼핑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기념품으로는 삿포로를 대표하는 과자 '시로이 코이비토(하얀 연인)'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바삭한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은 과자로, 일본 전역에서 판매하지만 본고장 삿포로에서 사는 것이 특별합니다. 또한 '로이스(ROYCE)' 초콜릿은 진한 생초콜릿으로, 겨울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삿포로 쇼핑은 단순히 소비 행위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은 상품을 만나는 경험입니다. 특히 겨울 삿포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한 지하상가 쇼핑은 추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문화 체험

삿포로의 겨울은 단순히 눈이 내리는 계절이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며 관광객이 모여드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행사로 '삿포로 눈축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매년 2월 초 열리는 이 축제는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쓰도무 경기장 세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수백 개의 눈과 얼음 조각이 전시됩니다. 크기는 소형부터 수십 미터에 이르는 대형까지 다양하며,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팀들이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스스키노 지역에서는 '얼음 조각 거리'와 빛의 설치 예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음식과 음료는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눈과 얼음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 공연과 퍼레이드도 함께 열리며, 가족 단위 여행객뿐 아니라 커플 여행객에게도 인기 있는 이벤트입니다. 문화 체험으로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맥주 양조장이었던 이곳은 맥주의 역사를 소개하며,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삿포로 맥주의 발전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음 코너에서는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맥주 양조장을 체험한 뒤, 현장에서 바로 맥주를 시음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역사적인 건축물 역시 삿포로 겨울 여행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홋카이도 구청사'와 삿포로의 상징인 '시계탑'은 겨울에 눈이 쌓였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삿포로 근교로 나가면 또 다른 문화 체험이 기다립니다. '오타루'에서는 눈 내린 운하와 유리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유키마츠리(눈축제)도 열려 삿포로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도야호에서는 온천욕과 겨울 불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삿포로 여행에 색다른 추억을 더해줍니다. 이처럼 삿포로 겨울 여행은 단순히 눈을 감상하는 여행이 아닙니다. 삿포로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겨울의 삿포로는 눈이 만드는 낭만과 도시의 활력이 어우러져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겨울에 삿포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삿포로 쇼핑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