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설렘을 안겨주는 경험이지만, 동시에 꽤 많은 비용이 드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전에 조금만 계획하고, 몇 가지만 점검해도 여행 경비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숙소, 식비, 교통비, 일정 등 여행의 주요 요소를 기준으로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실전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누구나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방법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여행 준비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경비 줄이기, 사전 준비
여행 경비의 절반 이상은 출발 전에 결정됩니다. 항공권, 숙소, 여행자 보험 등 주요 예약 항목은 '언제', '어떻게' 예약하느냐에 따라 수십만 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전 준비는 예산을 줄일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항공권 예약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 2개월에서 3개월 전이 가장 저렴합니다. '스카이스캐너', '구글플라이트', '카약(KAYAK)' 등 항공권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항공사의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일별 가격도 차이가 있어 '화요일에서 수요일에 출발하는 일정이 대체로 저렴합니다. 비수기를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은 4월에서 5월, 10월에서 11월이 상대적으로 항공료와 숙박비가 저렴합니다.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심하고 성수기에 여행하고자 한다면, 1년 전에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 출발 몇 개월 전은 무료로 취소가 가능하니 항공권을 계속 확인하며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약 앱이나 사이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거나, 마지막 남은 좌석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항공권을 노려보는 전략입니다. 두 번째는 '숙소 예약 플랫폼 선택'입니다. 에어비앤비, 아고다, 부킹닷컴 등 다양한 숙박 예약 플랫폼이 있지만, 동일 숙소라도 사이트와 회원 혜택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숙소를 예약하기 전, 다른 예약 사이트와 가격 비교는 필수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 시 수수료가 없거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 숙박이라면 '주간이나 월간 할인' 혹은 '연박 할인'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를 이용한다면 도시 외곽에 숙소를 정해서 숙소비를 절감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세 번째는 '여행자 보험'입니다. 보험료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사고나 분실을 대비한 최소한의 투자입니다. 여러 명이 가입하거나 카드사 혜택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 홈페이지에서 제휴사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장 내역과 보장 금액을 비교하여 본인의 여행 계획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지의 환율'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전 수수료가 높은 공항 환전소보다는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로 거래하는 은행, 또는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율이 유리할 때 소액씩 나눠서 환전해 두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실전
다음으로, 현지에서 경비를 아끼는 실전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여행 중 예상외로 가장 큰 지출이 생기는 항목이 바로 '식비와 교통비'입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나 공항 주변에서는 음식 비용과 교통비가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몇 가지 요령만 잘 기억해도 큰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식비 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숙소에서 조리가 가능한 시설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나 호스텔 등 주방이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현지 마트나 슈퍼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루 1~2끼만 직접 해결해도 식비는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특히 외식비가 높은 여행지에서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현지 식자재 마트나 길거리 음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시장은 위생 상태도 꽤 좋은 편이며,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신선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현지 식당에서 현지 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가고 싶은 식당을 제외하고, 직접 요리를 하거나 저렴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면 식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이용권'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JR 패스, 유럽의 유레일 패스, 싱가포르의 투어리스트 패스,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 등은 단기 여행자에게 요금 할인과 이동 편의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또한 도시 내에서 가까운 여행지 단위로 여행 동선을 계획하여 도보 여행을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추가로 '현지 무료 관광 체험'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는 무료 도보 관광이 많고, 일부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특정 요일에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또한, 시청이나 관광청 웹사이트를 보면 무료 공연, 야시장, 문화 축제 일정도 확인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드 수수료'를 아끼는 것입니다. 해외 결제 시 불필요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도록 '해외결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전에 준비하거나, 해외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제 통화는 현지 통화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혹은, 환율 우대 체크카드를 발급받거나 현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리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계획적인 예산 관리'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저렴한 숙소와 항공권을 예약했다 해도, 여행 중 무계획적인 소비가 계속되면 최종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그래서 출발 전부터 여행 종료 후까지 여행 경비를 관리할 수 있는 '점검표'를 만드는 것이 필수입니다. 먼저 여행 계획 초기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전체 예산 설정'입니다. 항공권, 숙소, 식비, 교통비, 입장료, 쇼핑비, 비상금 항목으로 나누어 대략적인 금액을 정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네이버 가계부, 혹은 트레블 월렛과 같은 여행경비 전용 앱을 사용하면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표를 구성하면서 '하루 지출 한도'를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5일 여행이라면 전체 예산을 5일로 나눠, 하루당 10만 원 이하로 쓰기로 계획합니다. 물론 일부 날은 더 많이, 일부 날은 적게 쓰더라도 전체 평균이 계획을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에는 실시간으로 영수증을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으로 찍거나 여행경비 앱에 입력해 두면 기억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남은 예산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소비를 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여행용 가계부 앱이나 메모 기능을 활용해도 됩니다. 여행 중간에는 지금까지 사용한 여행 경비를 정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얼마를 사용했는지, 남은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 보고 남은 일정에 맞춰 예산을 조정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이 끝난 뒤에는 '정산 및 복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항목에서 예산이 넘쳤는지, 어떤 부분은 줄일 수 있었는지를 정리해 두면 다음 여행 준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나만의 여행비 절약 노하우가 쌓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마일리지나 포인트 활용'입니다. 카드사, 항공사, 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사 멤버십으로 공항 라운지 이용을 할 수 있거나 택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포인트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면세점 결제 등이 가능합니다. 출발 전 포인트 잔액과 사용처를 미리 확인해 두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