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대체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국가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에서 범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불편이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미리 범죄 예방 수칙을 알아두고, 혹시라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여행객들이 꼭 알아야 하는 야간의 치안 상황과 범죄 예방 수칙,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치안과 야간 안전 상황
일본은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밤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대중교통 시스템이 있어 관광객이 늦은 시간까지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간이므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은 분명 존재합니다. 첫째, 야간에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번화가는 주의해야 합니다. 신주쿠 가부키초, 롯폰기, 오사카의 난바와 도톤보리 같은 지역은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사소한 시비나 바가지 상술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을 상대로 지나치게 친절하게 다가와 술집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곳은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거나 의도치 않은 서비스 요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음주자와 관련된 위험 요소입니다. 일본은 술 문화가 활발하여 저녁 시간이나 축제 기간에는 길거리에 술에 취한 사람들이 흔하게 보입니다. 이럴 때 간혹 시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야간 이동 시 대중교통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 대도시의 지하철은 자정 전후로 막차가 끊기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도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길을 헤매기 쉽고, 인적이 드문 골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가로등이 없는 골목길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이라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심야 시간대 이동은 줄이고, 활동은 대중교통 운영 시간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 전 필수 확인, 범죄 예방 수칙
일본의 범죄율은 낮은 편이지만, 관광객은 항상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소매치기 예방입니다. 지하철, 축제 현장, 쇼핑 거리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는 소매치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방은 지퍼를 닫은 채 앞으로 메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에는 금고가 구비된 경우가 많으므로 현금과 여권 같은 귀중품은 반드시 분리해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유흥업소 바가지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번화가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호객이 잦습니다. 싸게 해 주겠다거나 서비스를 주겠다는 말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호객을 믿고 갔다가 음료 한 잔에 수십만 원이 청구되는 등 바가지 사례가 존재합니다. 일본 경찰은 공식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이런 업소를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여행자 후기에서도 피해 사례가 자주 보고됩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공식 가이드북이나 신뢰할 수 있는 곳만 방문해야 합니다. 셋째, 전철 내 안전입니다. 일본 전철은 깨끗하고 안전하지만, 출근 시간대에는 혼잡함 때문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 여행자는 여성 전용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이 방법입니다. 또한 소매치기 예방 차원에서도 가방과 소지품을 항상 눈에 보이는 위치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ATM 및 환전 시 주변을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 편의점 ATM은 안전한 편이지만,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불필요하게 많은 현금을 인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전 시에는 반드시 공식 은행, 공항 환전소,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불법 환전상과의 거래를 피해야 합니다. 다섯째, 숙소의 안전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도어록이 있는지,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와 같은 민박형 숙소를 이용할 경우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고, 현관문과 창문이 잘 잠기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
만약 일본에서 경범죄 피해를 보는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반(일본의 동네 파출소)을 찾기 바랍니다. 고반 혹은 고방이라고 합니다. 일본 전역에는 약 6,000여 개의 고반이 있으며, 도시의 교차로와 역 주변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치를 모른다면 근처 호텔에 물어보거나 미리 중요한 전화번호 목록으로 저장해 두기 바랍니다. 범죄나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110'번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화재나 의료 응급 상황은 '119'번으로 신고합니다. 경찰관은 길 안내, 도난, 분실물 접수, 교통사고, 간단한 민원 해결을 지원하며, 외국인을 위한 기본적인 영어 안내도 가능합니다. 일본은 외국인 신고를 위해 통역 서비스와 다국어 지원을 제공하며, 주요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경찰관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갑이나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 고반에 신고하면 경찰 시스템을 통해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은 분실물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지갑이나 휴대폰을 잃어버린 경우 경찰서나 고반에서 습득물을 접수하고 일정 기간 보관합니다. 일본 경찰은 외국인에게 비교적 친절하지만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번역 앱을 미리 준비하거나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간단한 일본어 문구를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인과의 소통이 어렵다면 대사관을 찾기 바랍니다.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대사관의 위치와 연락처 정보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일본에 도착하면 대사관 정보와 관련된 문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여권을 재발급해야 한다면 대사관에 문의해야 합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여권 사본과 사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연재해를 당했다면 현재 위치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집니다.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로, 만약 실내에 있다면 직원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2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덮개가 없이 타고 있는 불꽃이 있다면 반드시 꺼야 하고, 전화기나 각종 기기는 미리 충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안가 근처라면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으니 높은 장소로 피해야 합니다. 일본 안전 여행 정보 사이트나 관련 모바일 앱을 통해 재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출발 전 일본의 치안 상황과 대처 방법을 확인해 둔다면, 더욱 안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일본은 안전한 나라라는 이미지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안심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간 활동 시에는 유흥가를 피하고, 소매치기나 바가지요금을 예방하는 습관을 유지하며, 일본의 경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알아두고 대비한다면 안전한 여행이 보장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