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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온천마을(쿠사츠, 아리마, 게로)

by yuiing 2025. 9. 21.

일본 온천

일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문화의 나라로, 자연환경과 전통이 결합된 다양한 온천 마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수많은 온천지가 존재하지만, 특히 군마현의 '쿠사츠', 효고현의 '아리마', 기후현의 '게로'는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며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 3대 온천은 단순히 목욕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일본의 전통문화, 치유의 역사,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3대 온천 마을에 있는 '쿠사츠', '아리마', '게로' 온천의 특징과 여행 시 참고할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일본 3대 온천마을, 쿠사츠 온천

일본 군마현의 산악 지대에 자리 잡은 '쿠사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중 하나로, 풍부한 수량과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의 온천입니다. 이 온천은 매일 약 3만 리터 이상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마의 온천수는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며, 피부 질환, 신경통, 근육통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서 예전부터 현지인들 사이에서 치유의 온천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쿠사츠의 중심에는 '유바타케'라는 상징적인 장소가 있습니다. 마치 온천으로 이루어진 밭처럼 온천수가 흘러내리는 이 공간은 쿠사츠의 랜드마크로, 낮에는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광경을, 밤에는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바타케 주변에는 전통 료칸, 찻집, 온천 기념품점이 즐비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을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쿠사츠에서 온천욕을 할 때는 '유모미'라고 불리는 체험을 반드시 해보아야 합니다. 유모미는 너무 뜨거운 온천수를 나무판으로 저으며 온도를 낮추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관광객들에게 공연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전통 노래와 함께 시연되는 모습은 쿠사츠의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군마현 온천마을의 쿠사츠 온천은 접근성에도 좋습니다. 도쿄에서 신칸센과 버스를 이용해 약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온천을 즐기면서 일본 특유의 전통과 현대적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 바로 군마현 온천마을의 쿠사츠입니다.

아리마 온천

효고현 고베시 근교에 위치한 '아리마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꼽히며, 약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고대 문헌인 '일본서기'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황실과 귀족들이 즐겨 찾던 고급 온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종류의 온천수, 즉 '금 온천'과 '은 온천'입니다. 금 온천은 철과 염분을 다량 포함해 붉은 갈색을 띠며, 혈액순환 개선과 관절염 완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은은 무색투명한 탄산수소염으로,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이처럼 한 곳에서 서로 다른 성질과 효능을 가진 두 가지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아리마 온천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효고 아리마 온천 마을 자체는 크지 않지만, 좁은 골목길 사이로 전통 료칸, 오래된 찻집, 그리고 작은 신사가 자리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고즈넉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온천욕과 함께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 내린 풍경 속에서 온천에 몸을 담그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이 주변의 단풍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명소도 있습니다. 또한 이 온천은 교통 편의성도 좋습니다. 오사카와 고베에서 전철로 약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서부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하루 일정에 포함시키기에 적합합니다. 오사카로 단체 여행을 온다면 잠깐 방문하는 일정도 있으나, 온천을 제대로 체험하고자 한다면 하루 정도 아리마 온천 마을의 여관에 머무르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두 가지 특별한 온천수로 유명한 아리마는 '일본 온천의 원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게로

기후현의 게로 온천은 자연과 어우러진 온천의 고장입니다. 기후현에 위치한 '게로 온천'은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리며 '미인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게로 온천의 알칼리성 단순천 수질이 피부를 매끄럽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온천은 특히 여성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게로 온천 마을은 히다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온천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특징입니다. 강가에 위치한 무료 노천탕은 게로의 명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산과 강의 풍경을 배경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산과 시원한 강물,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매력을 발산합니다. 게로에서는 '유메구리'라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는 전용 패스를 구입해 여러 료칸과 공동탕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온천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온천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즐길거리로 꼽힙니다. 또한, 마을에는 전통 기모노 대여점, 현지 특산품 가게, 지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즐비해 온천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교통 면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나고야에서 JR 특급을 타고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중부 지방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들러야 할 온천 마을로, 일본 특유의 자연과 전통 온천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이처럼 게로 온천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일본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정에 온천 마을을 포함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따뜻한 온천수와 함께 휴식, 치유, 그리고 일본의 깊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