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남부는 자연경관, 전통문화, 온천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여행지입니다. 이 지역은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특히 '우포포이', '노보리베쓰', '시코쓰토야'는 각각 독립적인 매력을 지니면서도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 있어 함께 묶어서 여행하기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홋카이도 남부 여행지인 '오포포이', '노보리베쓰', '시코쓰토야' 지역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홋카이도 남부 여행지, 우포포이
우포포이는 일본 정부가 아이누 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만든 공공 문화시설로,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민족 공생 상징 공간'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곳은 홋카이도 시라오이정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해 있어, 문화체험과 동시에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독특한 공간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여행자는 아이누 문화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국립 아이누 민족박물관은 이곳의 중심 시설로, 아이누족의 역사와 삶을 전시한 다양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어, 주거, 수렵, 신앙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시청각 자료와 함께 소개되며, 관람객은 수동적인 관람을 넘어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아이누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외 공간에는 아이누 전통 가옥인 '치세'라고 부르는 아이누족의 집이 복원되어 있으며, 아이누 전통 복장을 입은 해설사들이 생활양식에 대해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특히 하루 3회에서 5회 정도 진행되는 전통 예술 공연은 반드시 관람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악기 '무쿠리'소리와 전통 무용은 아이누 고유의 예술성과 정신세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포포이의 특징은 단순한 역사교육 공간을 넘어서 아이누 문화가 현재에도 살아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교육 공간, 공예 강좌, 야외 산책로, 호숫가 명상 장소 등 관광객의 연령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시라오이 주변에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당과 카페도 늘어나고 있어, 하루 종일 방문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만약 문화 중심의 여행을 원한다면, 우포포이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보리베쓰
노보리베쓰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로, 일본 온천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홋카이도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온천지로 꼽히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아홉 종류 이상의 천연 온천수가 지역 내에서 분출되며,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온천수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일본 전역에서도 드뭅니다. 그중 핵심 관광지는 단연 '노보리베쓰 지옥계곡'입니다. 이곳은 실제 화산지형으로, 바위 사이로 유황과 지열이 솟아오르며 마치 지옥의 풍경처럼 연출되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계곡 주변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오유 누마라는 거대한 온천 호수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대자연 속에서 치유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이 코스에서는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봄부터 겨울까지 모두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숙박 면에서도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고급 여관부터 가족형 호텔,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으며, 다수의 시설에서 노천탕을 운영해 눈 내리는 날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마호로바'같은 대형 호텔은 하루 종일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온천, 사우나, 가족탕 등을 갖추고 있어,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노보리베쓰는 자연뿐 아니라 체험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노보리베쓰의 곰 목장은 어린이와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이며, '에도시대 마을'은 시대극을 주제로 구성된 테마파크로, 전통 옷을 입고 시대극 공연을 관람하는 등의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히 온천만 즐기려는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휴식과 건강 중심의 여행을 원한다면 노보리베쓰를 추천합니다.
시코쓰토야
시코쓰토야 국립공원은 홋카이도 중남부에 위치하며, 시코쓰 호수와 도야호, 활화산 등 자연의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호수와 화산, 순수 자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여행지는 흔치 않습니다. 이곳은 삿포로, 치토세, 노보리베쓰 등과 가까워 여행 동선에 포함시키기 좋으며, 자연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먼저 시코쓰 호수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깊은 칼데라 호수로, 물이 맑고 얼지 않는 특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연중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 여름철에는 카약, 카누,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얼음낚시 체험과 함께 눈 덮인 호수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시코쓰 호수의 투명한 물 위에서 즐기는 수상 놀이 체험은 다른 지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호숫가에는 시코쓰 온천 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족욕을 즐기거나 실내탕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시코쓰 호수는 도심과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도야호는 우스산과 쇼와신산이라는 두 개의 활화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화산 활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질학적 흥미도 큽니다. 도야호 주변에는 '도야호 전망대', '조각 공원', '화산 과학 박물관' 등 자연과 예술, 과학이 융합된 장소들이 즐비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나카지마 섬을 도는 체험은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훌륭합니다. 또한 도야 지역은 온천과 리조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지역으로, '도야 선팔레스 리조트', '더 윈저 호텔 도야'등의 숙소는 고급스러운 시설과 더불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청정 자연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시코쓰토야를 꼭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