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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봄 여름 여행지(목장, 꽃밭, 체험농장)

by yuiing 2025. 10. 18.

홋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광활한 섬으로,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지만 특히 봄과 여름은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은 지역이지만, 눈이 녹고 초록빛이 번지기 시작하면 들판에는 수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목장에서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시기 홋카이도는 여행자들에게 체험과 자연의 생명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꼽힙니다. 봄에는 벚꽃이 남쪽보다 늦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라벤더와 해바라기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홋카이도의 농장과 들판은 몸과 마음을 모두 회복시켜 주는 '자연의 쉼표'가 되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홋카이도 봄과 여름 여행의 목장, 꽃밭, 체험농장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홋카이도 봄 여름 여행지, 목장

홋카이도의 봄과 여름에는 낭만적인 목장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중심에 위치한 '비에이(Biei)'는 일본 여행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름입니다. '파란 언덕의 마을'이라는 별명답게 완만한 언덕과 평원이 이어지며,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봄이 오면 눈이 녹은 언덕 사이로 초록빛 잔디가 올라오고, 여름이면 풍성한 초원 위로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평화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에이에는 체험형 목장들이 많아 여행자들이 직접 동물과 교감하며 농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신비에이 목장(Shin Biei Farm)'이 있는데, 젖소 우유 짜기 체험, 아이스크림 만들기, 버터 제조 체험 등을 진행합니다. 직접 만든 버터를 빵에 발라 먹는 즐거움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돼서 가족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비에이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인 '토카치(Tokachi)' 지역은 홋카이도의 '농업 중심지'로 불립니다. 이곳에서는 대규모 유기농 목장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낙농 산업의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토카치 밀키랜드(Tokachi Millky Land)는 목장 체험과 숙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초원 한가운데 위치한 숙소에서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치즈 공방 체험으로도 유명합니다. 신선한 우유로 만든 치즈와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은 어린이 교육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봄철에는 목장 주변 들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자전거를 타고 초원을 가로지르며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에이의 초원에서 동물과 함께하는 농장 체험을 한다면 마음이 치유될 것입니다. 이런 여유로움이 바로 홋카이도 농장 여행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꽃밭

홋카이도에는 라벤더 꽃밭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습니다. 그중 '후라노(Furano)'는 '라벤더의 고향'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 여름의 대표적인 꽃 여행지입니다. 봄과 여름에 이 여행지는 특히 아름다워지는데,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라벤더가 피는 시기에는 섬 전체가 향긋한 보랏빛으로 물들어서 관광객들이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몰려듭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팜 도미타(Farm Tomita)입니다. 이곳은 라벤더뿐 아니라 튤립,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을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라벤더 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향기로운 공기와 푸른 하늘, 그리고 산맥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팜 도미타 내부에는 라벤더 향수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아로마 체험관,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팜 카페, 그리고 꽃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과 수선화, 여름에는 라벤더와 해바라기가 절정을 이루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후라노의 또 다른 명소인 남후라노 캠핑존에서는 글램핑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숙박하며 별을 바라보는 밤은 후라노 여행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는 치즈공방(Furano Cheese Factory)이 있어, 직접 치즈 만들기를 체험하고 신선한 치즈 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후라노 일대에서 라벤더 축제가 열리며,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농산물 판매 상점이 함께 운영됩니다. 낮에는 꽃밭을 산책하고, 밤에는 라벤더밭 위로 떨어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홋카이도 여름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체험농장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도 '체험형 농장 여행'이 가장 발달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체험농장뿐 아니라, 현지 음식과 농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체험농장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여행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여행지입니다. 삿포로 근교의 나라야마 팜(Narayama Farm)은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체험농장입니다. 계절에 따라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아스파라거스 수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농작물을 수확하고 요리를 만드는 체험은 가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홋카이도 동부의 이시카리 농원(Ishikari Farm)에서는 '1일 농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여행자는 실제 농부와 함께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수확한 채소로 점심을 만들어 먹습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을 경험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각 농장에서는 팜 레스토랑(Farm Restaurant)이 함께 운영되어,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신선한 채소 샐러드, 토카치산 치즈, 후라노에서 생산한 밀로 만든 수제빵 등입니다. 최근에는 비건 여행자들을 위한 채식 메뉴도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취향의 여행객들이 만족할 만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여름철 홋카이도는 기온이 온화하고 습도가 낮아 체험 활동에 적합합니다. 초록빛 대지 위에서 땀을 흘리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목장 카페에서 신선한 우유와 디저트를 즐기며 쉬는 시간은 여행의 피로를 녹여줍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입니다. 이처럼 가족, 커플, 친구, 또는 혼자 떠나는 여행자 누구에게나 홋카이도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숨 쉬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푸른 하늘, 싱그러운 초원, 그리고 바람 속에 섞인 꽃향기 속에서, 당신의 봄과 여름은 더욱 특별해질 것입니다.

봄 여름의 일본 홋카이도 라벤더 꽃밭